공군사관학교 공연후기
2018.05.29조성래466
고등학교 때 시물놀이 동아리도 했었고, 평소 국악에 관심이 많아서 국악방송 라디오도 듣고 했었는데 실제로 국악공연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. 처음 본 공연이 관현맹인 국악단의 공연이어서 더욱 뜻깊었던것 같습니다. 이번 공연은 저로 하여금 눈이 안보이면 음악적 재능이 더욱 발달하는건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할 정도로 매우 인상깊었습니다. 특히 판소리와 시조 하시는데 그 창법과 목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. 게다가 모든 단원분들께서 한가지의 악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악기를 두루 능숙히 다루시는 것도 놀라웠습니다. 또 생황 부시는 분이 연주를 하면서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춤을 추셨는데, 그 모습이 마치 음악에 심취한 듯한 모습이어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고, 휘날리는 두루마기자락이 봉황의 날갯짓 같았습니다. 그래도 역시나 저에게 있어서 가장 신났던 무대는 사물놀이었습니다. 고등학교때 쳤던 가락도 언뜻언뜻 들렸고, 꽹과리 징 장구 북 모두 엄청난 실력과 팀워크를 갖추셔서 매우 즐거웠습니다. 특히 휘모리에 주고받는 부분이 좋았습니다. 모든 것을 잊고 박자에 빠져들 정도였습니다. 앵콜로 아리랑 3곡을 단원들과 생도들이 함께 부른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. 다음번에도 또 공군사관학교에서 공연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!